이번 글에서는 평생교육학에서도 성인 학습의 환경, 참여 동기 및 장애 요인 등에 대해 알아보자.
1. 성인 학습 환경
성인 학습은 집을 짓는 것, 이혼,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 병을 치료하는 것 등과 같은 삶 속에서 배우는 비공식적인 방식이 학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학생과 가르치는 교사가 있는 교실인 공식적 교육환경을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성인에게 학습이란 대개는 직장, 대학, 학교 또는 다른 공식적 기관에서 제공 받는 교육이나 훈련 프로그램을 떠올리지만, 성인의 삶 속의 다양한 장소 및 상황에서 학습이 발생하는 것이다.
성인 학습자의 이전 경험과 지식을 인정하고 고려하는 것은 성인 교수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기본적인 가정이고, 교수가 학습자들이 성인 되어 학습하였던 장소, 방식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성인 교수자가 이러한 비공식적 상황에서 학습이 발생하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쿰스(1989)는 성인 학습이 발생하는 환경으로 형식적 기관, 무형식적 장소, 비형식적 맥락으로 꼽았으며, 메리암 등(2007)은 그에 더해 자기주도학습과 토착 학습이라는 개념을 추가하여 설명하였다.
- 형식적 학습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진행되는 제도적 단계로서 지정된 교과 과정을 따르고 자격증이 있는 교사를 고용하는 성인 기본교육 프로그램을 말한다. 매우 제도화되어 있고 관료주의적이며 교과 과정을 중시하고 학점, 학위, 수료증 등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형식적 학습은 학교 교육 등과 같이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학습으로서 대부분의 사람이 학습하면 떠올리는 교실이 이 범주에 속한다.
- 비형식학습
매년 기업에서 형식적 훈련 프로그램에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나,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의 대부분, 70% 정도의 비율은 비형식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인들은 엄청난 시간의 비형식 학습에 참여하지만, 그것은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 대부분은 '학습'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쿰스는 가정이나 이웃에서, 학교 밖이나 놀이 장소에서, 직장 및 시장,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학습으로 정의한다. 또한 일레리스(2004)는 비형식 학습을 일상적 학습이라고도 명명했는데, 이는 사적이고 비조직적인 일상생활의 맥락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 무형식 학습
무형식 학습은 학교 교육에서의 커리큘럼과 같은 정규교육 방식을 따르지 않고, 많은 경우 교육기관과 같이 교육시설을 갖춘 곳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형식적인 학습 환경에서 발생하지만,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는 학습을 의미하는 것이 무형식 학습이다. 이러한 무형식 학습은 워크숍, 지역사회 평생교육, 취미활동 과정, 단기 과정, 콘퍼런스 형식의 세미나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단기간에 걸쳐 자발적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필요조건이 거의 없다.
무형식적 교육 기회는 학습자를 둘러싼 삶의 영역의 다양한 기관들(박물관, 도서관, 종교단체, 서비스 클럽, 시민단체 등)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처럼 대개는 지역을 기반으로 두고 있으며, 매스미디어 또한 무형식적 전달 체제로 분류된다.
이는 형식교육 밖에 위치하면서 형식교육에 대한 보완물로서의 유형, 형식교육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유형, 형식교육에 대한 보충으로서의 유형으로 나뉜다.
2. 성인 학습 참여 동기와 장애 요인
- 성인교육 참여 동기
성인 교육의 관점에서 아슬라니아와 브리켈(1980)은 설문 응답자의 83%가 학습에 참여하게 한 이유로 삶의 과거, 현재, 미래의 변화라고 응답했음을 제시하며 성인의 학습 참여 동기는 인생의 전환이라는 가설을 검증하였다.
그리고 발렌타인(1997)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설문 응답자의 90.6%가 직장과 직업에 관련한 이유를 들었으며 단지 9.4%의 응답자만이 개인적 관심 때문에 학습 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하였다.
죤스톤과 리베라(1965)는 이와 관련한 연구에서 체계적인 학습 활동은 성인 학습 활동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지만 상당수의 실질적인 성인 학습이 무수히 많은 여러 형태의 학습 활동임을 감안할 때 이를 아우를 만한 성인교육의 정의는 쉽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들의 연구에서 대부분의 성인들이 학문적 연구가 아닌 실용적인 지식이나 기술 습득을 목적으로 한다는 결론을 끌어냈고, 형식적 학습의 44%가 직업교육, 가정 또는 가족 문제를 다루는 범주의 학습이었으며, 47%의 학습자들은 특정 주제를 독립적으로 학습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 교육 참여 방해 요소
발렌타인(1997)의 연구에서도 학습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응답자의 45%가 직업 관련 교육의 필요성을 알지만, 시간이 없어 참여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죤스턴과 리베라(1965)의 연구에서는 학습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응답자 43%가 비용의 문제를, 39%가 시간의 문제를 답하였다고 보고한다.
위의 연구에서 명확하게 밝혀주는 바와 같이 성인이 학습에 참여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문제와 시간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부양으로 인하여 경제적이나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성인 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학습자들이 자신 삶에 만족하기 때문에 학습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 사회학적 관점의 참여 문제
성인교육 참여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전개된다. 교육 정도가 성인교육에의 참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일요인이라고 주장하거나, 부모의 배경이 참여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루벤슨(1989)은 두 가지 차원으로 사회 구조적 요인에 접근하였는데,
첫 번째는 사회적배경, 학력 등과 교육 프로그램에의 참여의 관계를 반영하는 가족 요인이고, 두 번째는 투자로서 간주되는 성인교육과 프로그램에의 참여를 반영하는 직업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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