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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학

[평생교육의 등장] 평생교육의 등장과 탄생

by 프리플러스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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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의 등장과 탄생

평생교육은 그저 한 시대를 거쳐 지나가는 유행이나 여러 가지 중 한 가지의 교육 개혁 발상이라기보다 오히려 교육이 역사의 구체적 변증법의 과정을 거치면서 도달하게 된 하나의 발달단계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평생교육이라는 개념은 갑자기 어느 날 만들어 진 것이 아니며, 그 자체가 역사적 발달의 산물로 제도적인 형태의 교육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오랫동안 인고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평생교육은 학교 중심, 교수자 중심의 교육 지형을 전 사회 중심, 학습자 중심, 전 생애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을 바꾼 획기적인 것이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평생교육 사상과 제도의  등장은 수천 년의 교육이론과 실천의 역사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에 비교될 만한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평생교육론의 초기 주창자 랑그랑은 교육체제를 개혁할 수 있는 새로운 이념적 지향점을 만들어 내는 것을 원하였다. 교육 중심축을 고정된 교육자 중심에서 다면성을 가진 학습자의 생활세계로 전환시키며, 페다고지(pedagogy), 안드라고지(andragogy) 그리고 무형식 학습(informal learning)의 영역을 하나의 사고 틀 안에 묶어 교육학을 변혁하는 계기를 가져오게 됐다.

 

우리의 사회가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귀족사회는 능력사회로 바뀌며 생산양식 자체가 변화하였으며, 도시의 자유노동자 출현과 임금노동의 일반화로 부여된 지위를 대체할 획득적 지위라는 새로운 시민 지위가 생겨난다. 이에 따라 교육 기회 역시 능력에 따라 부여되는 능력 사회의 가치 기준이 반영되었다.

 즉, 평생교육은 인류사회가 거쳐 온 역사적 발전단계를 귀족사회, 능력사회, 민주사회라는 단계로 압축해 본다면, 민주사회라는 세 번째 단계의 사회 구성과 깊은 관련을 가지는 교육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라는 체제가 탄생한 후 교육 기회는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평생교육은 이러한 경향성을 고등 및 성인 교육의 범위로도 확대한다. 이제는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는 것을 넘어 "필요"에 따라 교육을 받는 시대로 진입하여 대중교육으로의 개방으로 전환되어 간다.

비록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와 일반 사람이 동일하게 일류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들 모두에게 교육 기회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신자유주의적 경제 논리 속에서 교육을 통한 사회 차등화가 대세를 획득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큰 맥락에서 본다면 역사 발달의 단계에 있어 교육수혜자 집단의 확대 및 교육의 균등한 발전, 교육 기회 분배 등의 흐름을 부정하기 어렵다. 

교육에 있어 학교 중심에서 학습사회 중심으로의 전환은, 군주정치에서 민주주의의 출현, 또는 생산의 기초가 물적 자본에서 지적 자본으로 전환되는 것과 비견할 정도의 중요성을 담고 있다.

대학을 포함한 고등교육은 더 이상 능력주의 사회에서의 엘리트 양성기관이 아닌 민주시민에게 필요한 능력을 수요에 따라 제공하는 대중 교육기관이 된 것이다.

 

평생교육은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하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학교 밖 교육', '성인교육' 등과 같이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 평생교육이라는 말은 특수 개념에서 보편적 개념으로 전환되었다. 누구나 평생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나름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평생교육이란, 학습사회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인간의 평생학습 형태를 지원하고 관리하며 제도화하는 새로운 방식의 교육원리 및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평생이란 교육이 나아가야 할 일종의 선택적 가치나 방향타와 같은 것이다. 탈산업사회 이후 사회 구성에 있어서 '학습'이라는 것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으며, 그러한 사회 구성체 안에서 학습은 자연스레 평생학습의 모양새를 가지게 된다. 그러한 가치를 선택적으로 실현해 가는 성격을 가진 사회를 우리는 평생학습사회, 학습사회라고 부른다.

이러한 형태로서 평생교육론은 학습과 교육을 연구하는 교육학의 한 분야로 논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평생교육의 발전은 다음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진다.

1. 학교 중심에서 전 사회 중심으로

2.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3. 아동, 청소년 중심에서 전 생애 중심으로

 

최근 신자유주의적 경제 논리에서 교육을 통한 사회 차등화가 대세인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큰 맥락에서 본다면 역사 발달의 단계에 있어 교육의 균등한 발전 및 교육 기회 분배, 교육 수혜자 집단의 확대 등의 흐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많은 국가에서 능력주의에 따라 교육이 운용되기보다 민주주의에 따라 운용되는 교육제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원시공동체 사회, 노예제 사회, 봉건제 사회 등 전근대적 생산양식을 아우르는 귀족사회의 배경 아래에서는 어떤 집안 출신인가에 따라 교육 기회가 부여되는 귀족사회의 가치 기준이 교육 기회 선발에 반영되었다. 그때 당시 교육은 어디까지나 사적 활동으로써 자신의 지위와 계급에 따라 사사로이 이루어지는 일이며, 공공 부분에서 담당해야 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교육은 새로운 시민 산업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공적 기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입학시험과 선발은 근대 시민계급으로 편입되어 들어가는 거의 유일한 진입로로 신분이 아닌 능력에 따라 선발되는 교육 기회를 구상하게 된 것이다.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고 효과적인 정보관리를 위해 평생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은 이 시대 모든 조직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어느 곳이든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효과적인 지식관리를 위해 평생교육 체제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평생교육은 생애 전 주기에 이루어지는 학습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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